게임소개
메탈슬러그
현재 20 ~ 30대 사람들 중에 이게임을 해보지는 않았어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슈퍼 뒤 오락기가 얼마나 재밌는지, 친구와 게임을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재미인지를 처음 깨닫게 해주는 게임이었던 거 같다. 참 기억에 남는 것이 친척 동생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항상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먼저 깨는 게 우리집 코스의 시작이었다.
아무튼 그만큼 추억과 애정 그리고 동전을 많이 뺏어갔던 게임이 이번에 XCOM 장르의 게임으로 돌아왔다.
XCOM 은 체스판을 보는 거 같은 시점으로 본인의 부대원을 1명씩 턴을 써가며 이동 및 공격을 수행하고 외계인을 물리치는 게임이다.
즉 흔히 말하는 SRPG 인데, 실시간 전투가 아닌 전략이 필요한 턴제 전투 RPG 이다. 거기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첨가하여 죽으면 처음부터 시작하고 게임을 진행할수록 업그레이드 요소를 해금할 수 있다.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간단히 소개하겠다.
팀세팅
1부대는 최대 3명의 부대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9명의 원작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본인은 아직 초반 단계에서 가장 오리지널한 캐릭터인 마르코, 피오, 에리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각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이 다르다. 예를 들어 마르코는 기본무기가 권총이고 특수무기는 돌격소총, 에리는 기본무기가 수류탄 특수무기는 광역수류탄(?)
전투시스템
팀세팅이 끝났으면 진행할 맵을 고르자. 시작 지점에서 부대원들의 위치를 지정하자.
각 부대원마다 한턴에 2개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동과 공격이다. 이동할수록 아드레날린 수치가 올라가고 스킬 사용 시 코스트로 소모된다. 그리고 만약 부대원 공격 시 다른 부대원의 공격 범위에 있을 경우, 동기화라는 것이 발동하는데 공짜로 아무런 코스트 없이 공격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투 보상
전투를 완료 시 각 보상 종류에 따라, 경험치, 골드, 무기 개조등을 획득할 수 있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캐릭터가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데, 패시브와 액티브 스킬로 나뉘어져 있고 캐릭터가 각각의 스킬도 달라 다양한 스킬을 쓰는 재미와 전투를 다채롭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무기 개조는 특수무기 자체를 강화 시켜준다. 탄환 수를 늘린다거나, 무기 자체에 특수효과를 부여해준다.
보스전
한 지역에서 3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보스가 튀어나와 보스전이 진행 가능하다. 아 참고로, 지역에 6 ~ 7개의 스테이지가 있는데 모든 스테이지를 깨는 것은 아니고 각 스테이지별로 어떤 보상을 주는지 확인하면서 본인 입맛에 맞는 스테이지를 3개 깨고 보스전을 돌입하면 된다.
너무나 반가운 보스.. 메탈슬러그를 많이 해본 사람들은 아는 그 거대 대포를 발사하는 빅셰이다. 메탈슬러그 원작에서의 압도적인 위압감은 없지만 그래도 여기서 다시보니 정말 반가웠다.
보스전은 보스 자체를 사냥해야하지만 추가되는 기믹도 주의해야한다. 저 빨간색 숫자 2의 의미는 2턴뒤에 해당지역이 파괴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스도 때리면서 중간 중간 잡몹도 잡아주고, 거기에 탈출도 생각해야하는 많은 것을 고민해야한다. 물론 첫 스테이지 보스답게 난 금방 쉽게 잡았다. 참고로 보스에게는 부대원 동기화 효과가 1개밖에 발동못한다. 마르코, 에리, 피오가 모두 같은 공격 범위에 있어도 보스에게는 2번째 동기화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지역 클리어 보상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안전 거점 같은 곳으로 이동하여 캐릭터의 스킬을 강화하고 모은 돈으로 상점에서 특수 무기도 강화해줄 수 있다.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 하면서 캐릭터를 차츰 업그레이드 해가면 마지막 지역까지 클리어하는 것이 이게임의 목표이다. 앞서 말헀다싶이 모든 부대원이 죽게되면 게임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다.
전체 소감
우선 게임이 의도한 장르에 맞게 게임 자체는 잘 나온 거 같다. SRPG 답게, 이동을 활용한 스킬 코스트 모으기, 엄폐물 활용 시 추가 방어력, 동시 타겟이 가능한 동기화 등 머리를 쓰고 고민해야하는 전략시뮬 요소가 잘 들어가있다. 하지만 본인은 메탈슬러그는 런앤건으로써의 재미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장르는 나랑은 조금 맞지 않아 답답했다. 애초에 메탈슬러그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많은 게임이 아니다. 내가 생각할 부분은 날아오는 총알 피한다는 것과, 앞에 높인 적을 죽인다는 단순 게임이다. 말 그대로 런앤건 쏘고 달리고 쏘고 달리는 그런 게임이 메탈슬러그의 정체성이다. 나처럼 그냥 앞에 무지성으로 달리면서 가로막는 모든적을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런앤건의 메탈슬러그를 생각하고 이 게임을 사게되면 후회할 것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공짜로 할 수있다.)
하지만 메탈슬러그 IP 자체를 사랑한다면, 이 게임의 캐릭터를 사랑하고 메탈슬러그만의 요소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의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고, 원작의 적들도 잘 구현해냈다. 나는 빅 셰이밖에 보지 못했지만, 아마 멋진 기존의 메탈슬러그 보스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BGM.. 이건 메탈슬러그를 해본 사람들은 반가운 BGM 은 게임 내내 계속 귀를 신나게 해줄 것이다.
원작요소를 이 게임에도 적용한 부분이 정말 제일 좋았는데 원작에서 미라에게 맞으면 미라가 되는데 이 게임도 그 부분을 잘 구현했다.
아무튼 게임 자체 장르는 아쉽지만 이게임의 개발자들이 원작 팬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었고 이제 이마음으로 런앤건 메탈슬러그 신작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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